국내에서 유방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중 가장 흔한 암으로, 보건복지부의 국가암등록사업 보고에 따르면 2018년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20.5%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고소득 국가들(미국, 서유럽, 일본, 호주 등)과 함께 분류되어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들 중 하나이며, 서구와 달리 폐경 전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4,50대 여성의 주의가 필요하다.
2017년 여성 유방암 환자의 연령을 분석하였을 때, 진단 시 중앙나이는 51.9세이며, 최소 유방암 환자의 나이는 15세, 최고 연령은 99세.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군이며, 40대 > 50대 > 60대 > 30대 > 70대 순의 발생빈도를 보임
유방암 병기 0기 또는 1기 환자의 비율은 2002년 38.1%에서 점차 증가하여 2018년에는 62.4%까지 증가. 조기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과거에 비해 높아져 전체 유방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주된 요인은 유방검진의 활성화로 추정됨
2000년에는 유방전절제수술이 유방부분 절제 수술보다 약 2배 이상 진행되었으나 2008년부터 현재까지는 유방부분절제수술의 비율이 더 높아짐에 따라 유방암으로 진단 받더라도 유방 보존율이 높아진 편. 그러나 여전히 유방전절제수술이 필요한 진행성 유방암이 있고, MRI 같은 영상 진단의 발전으로 넓은 범위의 유방암, 다발성 유방암의 진단이 용이해진 점 등의 이유로 2013년부터 유방부분 절제술의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임
유방암의 발생률이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동안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하여 왔다. 유방암은 여성암으로 사망하는 가장 흔한 원인암이며, 2018년에는 626,679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하였다. 유방암 발생률은 선진국에서 높으나, 사망률은 선진국외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전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우리나라는 유방암 발생률은 높지만, 사망률은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건강검진에 의한 조기 진단 비율 상승과 표준화된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결과 유방암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2018 세계 유방암 사망률
GLOBOCAN 2012,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유방암의 국내외 현황을 이해할 때 유의사항
- 유방암의 국제적 현황 보고인 GLOBOCAN 2018[1] 결과는 침윤성 유방암만을 근거로 한 조사로, 상피내 암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사업 보고와 통계청 자료는 국제적 기준에 근거하여 침윤성 유방암을 근거로 자료를 제시하나 국내 유방암 발생과 유방암의 연령별 분포는 상피내암의 자료도 포함하고 있다.
- 한국유방암학회 등록사업 자료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수술한 환자를 기초로 작성되었다